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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톡 쏘는 사랑에 빠지고 싶을 때

그럴 때가 있다. 괜히 미치게 두근거리고 싶은 기분

보통 달콤한 봄의 계절에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질 때 포근한 감성에 젖어 사랑을 속삭이게 된다면,

쨍한 여름엔 사이다처럼 톡 쏘는 두근거림이 그리울 때가 있다

 

여름은 기다림이 짧다

후텁지근한 날씨와 이보다 더 파랄 수 없는 하늘,

그리고 날 기다리지 않을 모양인 태양까지.

 

단기 처방전이 필요할 때

서둘러 짜릿함을 뒤적인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강렬한 기분에

기꺼이 사로잡힌다

 

채도는 높게, 명도는 찐한 채도가 드러나게

원색이 가장 잘 보이는 그런 계절

여름나기용으로 제법이다

 

永彬Ryan.B 의 像极了(정말 닮았어) 

 

다음에 널 다시 본다면

맑은 날이었으면 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역시 우리 둘의 기억이라는 거

 

물어보고 싶어

네 맘 속에 들어가

같은 감정인지 이해하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