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뮤즈(Muse)가 참으로 맛깔나구나 Uprising의 셔플 리듬이 통통, 힘을 빡 준 베이스가 합쳐져 소리가 비지 않는다.그러니까, 꽉 차는 저음역대의 진동수가 귀를 타고 직빵으로 전달된다.메인 뽕짝 멜로디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이건 트로트다. 엄근진하게 신나는 약속의 세박자가 진지하게 몸뚱이를 움직이기를 명령한다.철저하게 드럼과 베이스가 만드는 세박자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힘차게, 엄숙하게, 하지만 기운차게 ^^ Time is Running Out 도입부에 짙게 깔리는 디스토션 톤의 베이스가 변태적이다.각종 효과음이 합쳐지니 살짝 경박하지만 춤을 추지 않을 수가 없다.그렇다. 매튜 벨라미는 끔찍 아니 깜찍하다.또한번 엄근진한 분위기 속에서 외계인처럼 춤을 춰본다.시간이 없다. 이대로 시골에 처박힐 수 없다며 날라리 인생을 종결하고 밴드.. 가정교사 키시 나이토입니다(2026): 달에게 부치는 고백, 너에게 수백번 닿고 싶었던 ep.06오랜만에 본 가정교사 키시에게 양키 토오루가 문득 말한다. 토오루: 이번 방학에 키시키시 못 봐서 좀 외로웠달까.놀라 돌아보는 나이토의 눈은 토오루에게 고정되어 있다.그대로 멈춘 그를 뒤로하고 천천히 자전거를 끌며 걸어가는 토오루. 토오루: 오늘 만나서 기뻤다고. (환한 보름달을 보고 걸음을 멈추며) 오, 보름달이다.그제야 다시 고개를 돌리는 나이토.나이토: (토오루 쪽으로 걸어가며 살짝 웃음지으며) 정말이네요.토오루: 보름달 다음은 하현달이지?아는 지식을 뽐내듯 조금 우쭐대는 토오루. 그런 토오루에게 격하게 맞장구쳐주는 나이토나이토: 맞아요.토오루: 뭐, 이것도 키시키시한테 배웠으니까.나이토는 자신만만하게 앞으로 나아가며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토오루를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바라.. '흑백요리사 시즌2' 최강록 : 우리에게 필요했던 말, '재도전하기 잘했다' 시즌1에서 광탈한 조림왕의 귀환.그리고 자칫 이상하고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우승'.심사위원들과의 마지막 만찬에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직접 맛보며 하는 설명, 아니 어쩌면 독백. 우동국물을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천천히 두 사람과 눈을 맞추며 하는 고백.호박잎에 싼 우니와 파, 스냅피, 순무, 송이버섯, 표고버섯,그리고 시간을 들여 열심히 만들어낸 깨두부. 조림을 잘하지 않는데도 그동안 잘하는 '척'을 했다는 고백이문득 낯설지 않다.사실 나도 그런데...갑작스러운 진심 앞에 눈가가 달아오른다.아무리 노력해도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시원찮은 꼬리표가 있거든.이게, 맞아? 아니야 넌 틀렸어. 좀 더 노력해야 돼. 같은 끊임없는 채찍질. 나를 위한 요리만큼은 조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고백이 꽤 무겁고 조금 .. 합리적으로 말이 안돼 ~탐정 카미즈루 료코의 해명~(2023): 좀 더 오래 당신과, 천천히 맞추는 퍼즐 8화 "연애적으로 말이 안돼" 中 #Scene 1: 다른 사람과 사귀는 거 싫어요료코가 후배와의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타카야마. 안절부절 못하는 그에게 쿠미가 차를 건넨다. -(뱅뱅 돌다가 흘깃 잔을 보며) 홍차야?-베르가모트 차예요. 진정 효과가 있대요.-(멈칫하더니) 진정했거든.-여전히 동물원의 곰처럼 안절부절이신걸요. 두시간 동안이요. 실실 웃으며 뒤에서 타카야마를 긁는 쿠미-신경쓰여요, 료코 씨 데이트?-전혀. 왜냐면 료코 씨의 인생이고 료코 씨는 어른이니까.-말은 그렇게 하는데 다리 엄청 떠시는데요..? 긴장으로 역력한 타카야마의 다리가, 들고 있는 홍차잔이 지진난듯 떨린다.손과 바닥에 흘린 홍차를 보고 황급히 잔을 책상에 내려놓는 타캬아마.-(재밌는 구경이라도 난듯) 혹시 타카.. 서울잡설1 7호선 청담역에서 자양역까지 가는 코스가 환상적이다.강물이 반짝거리는 풍경이 문득 아름답다. 히카루가 죽은 여름(2025): 가짜인 너와 함께하는 아수라(阿修羅)의 세계 겉모습만 진짜, 속은 가짜인 히카루가 살아 돌아왔다.요시키에게는 그것조차 기적같다.상식적이라면 돌려보내야 할 존재를 차마 회유하지 못한다.왜냐면, 너를 아직 포기할 수 없거든.네가 내 곁에서 떠나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0. 분실: 어느날 널 분실(紛失)했다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날들꿈 속에서만 보는 너의 웃는 얼굴아침마다 널 분실했다는 생각에 몸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이 찾아온다. 1. 묵인: 가짜라도 좋은 이 아수라장그런 내게 가짜인 너가 찾아왔다.'정체가 뭐든 상관없어. 곁에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 훨씬.' 요괴인 너에게도 내가 옆에 있기만 한다면 괜찮은, 이 관계."너는 뭔가.. 따뜻해. (중략) 만져주는 거 기분 좋아. 머리 쓰다듬어 주는 거 같아."히카루의 모습을 한 네가.. 브러쉬 업 라이프(2023):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은, 기꺼이 감내하는 삶 인생을 다시 산다면 눈앞에 당장 가능한 많은 기회를 포기할 수 있을까?부와 명예를 선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오히려 단 한 번이라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탐욕적일 수 있다. 소소한 직장 뒷담으로 견디는 하루들적당히 자극적인 외식종종 진상부리는 시절인연그리고 여전히 소소한 친구들과의 시간들적당히 재밌고 그저그런, 하지만 없으면 허전한 순간들직후, 교통사고로 내가 죽는다면?인생 2회차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언제까지 반복할 지 모르는 현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 것인가.만약 지금이 내가 기억을 잃은 것뿐인 인생 3회차라면?무엇을 위해 사는 게 좋을까. 인생을 여러 번 다시 산다면, 한 번쯤 고민해보면 좋을 내용들. 첫째, 진심으로 노력한다.둘째, 희생을 감내한다.셋째,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괜찮다. 스펙(2010) : 절단되어도 직선으로 갈 수 밖에 없는거야 손이 절단되어도 일단 직진할 수 밖에 없는거야.그런, 사람도 있는 거거든.싸우고 또 싸우고내가 죽어도 직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도 있는 거거든.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총을 쏴야만 끝나는 인생인 사람도 있는 거거든. 한없이 멋있지만 한없이 피곤하고 고통스럽고그로테스크하지. 부상이 많아.음식은 많이 먹고 싶어.어쩌면 실수로 죽을 수도 있어.근데 있잖아. 세상엔 그런 삶도 있는 거야.높이 올라가려고 생각한 건 아니야.하지만 지금 있는 곳이 높다면추락할 각오, 정도는 언제나 있어.낙하가 두렵지 않아. 왜냐면 난 평생을,손이 잘린 채로 살아온 거거든.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