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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비디오 여행의 엔딩명곡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보는데 마지막 곡이 역시나 익숙하다. Busted의 Year 3000 이것은 내가 초등학생인가 중학생일 때 처음 들은 곡이었는데, 그때도 똑같이 출발 비디오 여행이 끝나면서 듣게 된 경우였다. 팡팡 터지는 노래가 어린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지 그런 곡이었는데 벌써 몇년이 지난거지 아직도 저 곡을 엔딩으로 틀어주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다. 고작 몇 년일 텐데
밴드캠프의 잔인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이 창이 뜨는 순간, 도저히 무시하고 갈 수가 없다 난 꼼짝없이 갇혀버렸어 애써 다시 들으려고 클릭했지만 돌아오는 건 충격적인 장면뿐 . . . 빨간 심장이 깨진다 그것도 산산조각이 나서. 심지어 마지막 남은 심장의 꼬리 부분은 참혹하게 달랑거리다 떨어진다 이건 영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잔인하잖아 밴드캠프 이렇게까지 나오면 정말이지 난 안 살 수가 없는데
위플래쉬(Whiplash): 인간의 광기 앤드류, 플레쳐-이 둘 사이의 미묘한 긴장은 나를 즐겁게 했다. 인간의 광기란 무엇일까? 그건, 위험하지만 기묘하게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영원히 픽션이길 바라지, 모두가. 하지만 꼭 이렇게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그걸 믿고 있다. 노력하면 될 거라는, 너무 유명한 사실 그리고 거짓말을. 하지만 모 리뷰대로 이 영화는 강렬하게 설득력 있다. 그래, 맞아. 이건 강렬한 종류의 것이다. 아주-
강승윤과 유연석: 도톰한 입술의 소유자 도톰한 입술의 소유자 두 명 강승윤 유연석 먼저 강.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이 땅에서 음악으로 먹고 살아가기 힘드니까, 사이드로 해야 될 게 여러 가지가 생길 거다.(이미 생겼고) 분명 재능이 있음에도 이리저리 그 재능이 분산되는 걸 보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다. 뭐랄까, 잘 헤쳐나가야 할텐데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에라이, 본인이나 챙겨라) 한편으론 그냥 박력있게 노래하는 모습이 마냥 탐스럽다고 생각한다. 내가 슈스케에서 왜 놓쳤을까. 다른 한명은 역시 나이가 나이인 만큼 꽤 진지하고, 또 이 두명을 잇는 특징-입술ㅋ 때문에 잊었던 관심을 끌어내었다. 이 사람은 뭐 그닥 걱정할 건 없고, 계속 일 소처럼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 잠깐 감상을 쓰자면 아주 뽀얀 피부에 막 광택이..... 얼..
앙증맞은 Mark Foster 어깨를 흔들거리는 저 앙증맞은 모습을 좀 보세요 그리고 저 무심한 표정도 말이죠 노래 부를 때 굉장히 유연해요 그리고 아주 자유로워요 이건 반드시 현장에서 봐야 하는데. 이건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공기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예요 갓 소년기를 지난 십대와도 같지만, 다 자란 청년과 같이 의엿하고 때론 도발적이기도 한 저 모습 소년과 청년의 사이를 오가는 이질적인 느낌의 바탕에는 포스터의 너무나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있어요 Such a beautiful voice 감미롭고 안정된 목소리는 노래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하게 느껴져요 이 목소리는 일련의 라이브에서도 절대 흐트러지지 않아요 사운드 밸런스가 맞지 않아도 그는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요 짧은 감상을 마치며, 베이스를 맡고 있는 커..
Foster the People의 Mark Foster Mark Foster Foster the People - Pumped Up Kicks on Craig Ferguson 2011.07.15 이럴수가. 너무 청아해. 그리고 우주최강 귀여움. 마크....아아.. 으쓱거리는 게 어찌나 깜찍한지 했더니 벌써 삼십이심 오 오빠.. 아니 근데 어디서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살아서 돌아다니는 걸까
임시완: 시간을 완성하는(時完) 아이돌이 아닌 것 같은 이질적인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사람도 존재한다니. 뜻밖의 놀라움일 수 밖에 부디 당신의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기를.
세라 그리고 음악 우연히 정다운 무언가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그것만큼 반가운 것이 있을까? 때로는,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겨울날 구수한 고구마 냄새가 걸어가는 내내 시린 코를 달콤하게 녹이듯이, 이 또한 낯설지만 그런 익숙함을 전해준다. 우리에게 스마트한 문명의 발달이 방문하기 전까지는 흔히 아케이드라고 불리는 유흥의 공간이 당당히 존재했었다. 아케이드에서는 그 특유의 유치함과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일회성으로 끝나기 마련이지만 톡톡 튀는 장면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집중도를 높여주곤 했다. 진한 색감과 아기자기함, 귀에 착 달라붙는 전자 멜로디. 형광펜과 같은 조명 아래서 자신의 시간을 약간이라도 하이라이트 해본 사람들에게,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영상으로 재구성된 소식은 충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