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s 러브(2018): 사랑의 자기유예에서 벗어나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계절 한 가운데.서른셋 하루카는 오늘도 늦잠에 망한 소개팅에 칠칠치 못한 삶을 살아간다.독립하지도, 요리하지도, 실적이 좋지도 않은정말 최악의 우리 타락아재는딱 하나, 성격이 좋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동안인지 초등학생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얼굴이 장점이라면 장점.사랑을 자기유예한 지 오래, 이따금 물어오는 연애질문에는 으레 그렇듯 허풍으로 뭉갠다.어쩌면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다.아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랑은 어떻게 하는 거였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를 뒤로하고 마키와 외근을 다닌다.그게, 신이 던져준 답인지도 모르고. [홀로서기 1: 등장- 엄마없는 아노미적 삶에 사랑이 왔다]엄마가 집을 나갔다.30넘은 아들에 질려서.모든 게 혼돈이다. 때마침 동네에서 마주친 마키. "튀김요리.. 약한영웅 class 2: 달콤살벌한 고딩들의 '갱스 오브 영등포구' 약한영웅 class 2를 보면서 가장 처음 든 생각은'갱스 오브 런던‘ 이었다. 폭력으로 잘 감싸진 액션들.빠른 속도로 휘몰아치는 게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오랜만에 보는 질주감, 그리고 시원한 타격감.액션 보는 맛이 제대로다.폭력을 집요하게 표현하기보다 액션 연출에 좀 더 집중된,가히 정통 액션물. class 2는 활기가 넘친다. 그러니까, 이건 학원물의 탈을 쓴 액션물이니까.쉴새없이 유지되는 긴장 속에서 흥미가 유지된다.딱 4화까지. 금성제가 등장할 때마다 순식간에 씬이 쫄깃해진다.적당히 팽팽해진 텐션에 올려지는 명랑한 액션. 금성제: 낭만적인 You Only Live Once 프라이머리의 박력있는 드럼 ost가 깔린 채 등장하는 금성제.깔쌈한 유니폼, 이 세상에 미련 하나 없는 듯한 움직임.단지.. 무언가 잘못되었다(2025)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사랑하게 될 거야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너를 용서하고 오랫동안 참다가 내뱉은 진심너만 보면 미칠 것 같은. 아파했지만 또 아파도 되는 기억 겁나기 시작했다사귀자 일주일만이유는 묻지말고 대답만 해. 너무 쉽게 받아낸 너의 허락에의심이 휘몰아친다.그럼에도, 너의 메시지를 읽고 또 읽는다. 너랑 절교하고 싶다밥먹다가 갑자기.너의 손을 잡는 악몽을 꾼다매번 똑같이. 매일 하는 후회, 지겨워.그깟 후회...너의 목을 끌어당기고 다급하게 입을 맞춘다. 홧김에 해버린 너와의 키스아니 사실 오랫동안 바라왔던.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맞닿은 입술을 떼고 널 담는다.그러니까, 너에게 거부당할 거니까.이제 우린 친구가 될 수 없어오랫동안 널 좋아해서 곪은 나는 병들었다.너에겐 친구 아닌 짓밖에 할 수 없어서. 포기 직전에 너.. 3월에 수집한 표현 씩씩하고 싹싹하게쫀득하게 Acne Studios: 잔향에 사랑에 빠져 매일 밤을 지새우고 Acne Studios par Frederic Malle 탑노트는 알데하이드.조금 쎄게 들어오는 세제향.몇시간 후 탑노트가 날아가고본격적으로 충격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밀려오는 복숭아향.그리고 복숭아가 지나가고 나면 느껴지는 샌달우드.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에 매일 밤 사랑에 빠졌다.샌달우드에.고민 끝에 결국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오랜만에 발견한 설득력있는 제품. 잭 프로스트(2023): 내 심장이 기억하는 천생연분(天生緣分) 사소한 비밀 하나.후미야를 바닷가에서 처음 본 그 날, 스케치북에 그를 담았다.사소한 비밀 둘.몇 년 뒤, 카페에서 후미야를 발견할 때마다 티슈에 그렸다. 사소한 비밀 셋.스쳐지나간 너를 우연한 기적으로 재회하고 마침내 너와 뭔가 해볼 수 있어졌을 때.조금씩 널 갖다가 내 옆에 완전히 머무르게 만들었을 때도.그리고 마침내 네가 내 오만함에 지쳐 그만 헤어지자고 했을 때도.널 사실 아주 오랫동안 원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없었어.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서.네가 겁이라도 먹고 없어질까봐.그래서 널 잃을 바에는 너에 대한 기억이 아예 사라졌으면 싶었다.너와 헤어진 뒤의 세상을 보기보단 널 모르는 세상이 낫다고 생각했다. 서곡(序曲) : 널 보면 차오르는 마음Prelude 1. 더 알고 싶어리츠 : 우리가 함께.. 2월에 수집한 표현 나댐의 보법이 다름개뚱뚱한답변 괴물(2023) : 행복할 수 없다니...쇼모나이 쇼모나이 그런 생각 다 쓸데없어.몇몇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건 행복이라 부르지 않아쓸데없어, 쓸데없어.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걸 행복이라 부르는 거야. 11살 인생에 찾아온 가장 큰 희극이자 비극내가 원하는 행복은 모두가 바라는 행복과는 조금 다를지도 몰라. 사랑의 시작 : 욕망하는 시선미나토는 주로 요리의 뒤에서 그를 바라본다.참다가 이동하는 미나토의 시선들.후죠시 키다상이 기가맥힌 어시스트를 하면서 찬스가 만들어진다.요리와 함께 탬버린을 옮기게 된 미나토의 눈에 빛이 돈다.바라보고 싶은, 첫눈에 반한, 마주보고 싶은 너랑 내가 같이.아닌 척, 정상인 척 표정을 가다듬으려고 하지만요리가 다가오는 몇초간 미나토는 뛸듯이 기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다.오해 : 너 싫어하는 거 아니야음악실에서 과자를 나눠주며 손으로 ..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