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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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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 대사 1 나 너 사랑해. ..... 넌 나한테 할 말 없어? 이미 들었잖아. 응, 근데 그 때 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어. 그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잖아. 안그래? 그렇다면야. 기다릴게. I love you. ..... Are you not gonna say anything back? You've heard it. Yeah, but I wasn't ready for it. That's not my problem, is it? Fair enough. I can wait.
Belle and Sebastian -I want the world to stop "People sometimes think about what music can add. Such as atmosphere, a party, or a wedding. ...But more importantly is what music can give. Excitement, gratification, empathy, and comfort. So with this general ethos in mind, let me now add, by giving to you, belle and sebastian." in I Want the World to Stop, Belle & Sebastian MV "사람들은 때때로 음악이 더할 수 있는 걸 생각하죠. 분위기라던가, 파티, 결혼식 같은. ... 하지만 더 중요한 건 ..
미스터 로봇: 그럼, 이제 너하고 나네 작정하고 보려고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초반의 삐걱거림을 잘 넘기고 완주할 수 있었다. 마치 퍼오인과 메멘토 등을 짜집기 해놓은 듯한 인상에 약간 냉소적으로 지켜보았는데, 이럴수가. 엘리엇과 타이렐이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로맨스가 또 시작되다니, 한니발 이후로 다시 충격 받을 준비를 해야하나 벌써부터 쓸데없는 걱정이다. 하지만 이야깃감으로 쓰기에는 정신분열과 살인자만큼 아득히 달콤한 조합이 없지. 파멸의 길로 가는 가장 좋은 조합이다. 그것도 아주 아름답게. 선혈이 낭자한 한니발의 주옥같은 장면들을 떠올려보라. 죄책감마저 드는 황홀한 장면들 속에서 윌과 한니발은 그저 사랑에 빠진 연인일 뿐. 물론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겠지만, 엘리엇과 타이렐의 사랑이 싹트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이 말도 안되는 순간..
DIIV-Dopamine Do you get sick of watching the sun rise? Probably not, even though it looks pretty much the same every time, an orange glow coming up over the horizon before a big ball of fire burns out the night. It's pretty special for something that happens like clockwork. The same could be said of the best DIIV songs, of which "Dopamine" is most certainly a strong candidate. The first single released from ..
Beulah Beulah When Your Heartstrings Break Sugar Free; 1999 By James P. Wisdom; April 6, 1999 Maybe it was the bitter cold, maybe it was the fleeting odor of burning wood or the miles of forest, but we found ourselves in a familiar position: debating relationships. Being of the optimist persuasion, I argued the benefits of looking forward, not letting the past ruin the future, and motorized sex toys. S..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21세기 아담에 관하여 몇년 전 박민규의 책을 다 읽고 그의 후기를 읽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이 되지 못한 아담에 대해 고백하였다. 그 고백은 매우 익숙하게도 충격적이었고 나 또한 한동안 그의 고백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고백한, 되지 못한 아담은 아름다움의 절대 수준에 관한 짤막한 단상 같은 거였다. 과연 우리는 아름답지 않은 그 어떤 것에 충분히, 열정적으로 관대할 수 있을까?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뜨거운 사랑이라면. 사랑하는 것은 의외로 큰 에너지를 요구한다. 정신적으로 온통 마음이 빼앗기므로 그만큼의 행복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사랑할 대상은 그냥 아무렇게나 정해지지 않는다. 내가 사랑할 대상이든 사람이든 그만큼의 근사함이 있어야 하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높은 확률로 사랑의 대상은 아름다운 경우가 ..
person of interest season 1, episode 2 "Ghosts" -The Truth (feat. Roisin & J-Live) by Handsome Boy Modeling School 능숙하게 끝나는 장면, 여운이 남고. 익숙하게 자리를 옮기는 해롤드, 다시 비밀스럽게. 매끈한 양복 차림의 리스, 다시 원점으로 여전히. 역시 마음에 든다 했더니 트립합,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지. 스며드는 여운, 너무나 멋진 시리즈. 끝까지 가는 것이 언제나 옳진 않지, 때로는 아쉬움이 남는 게 최선.
밴드캠프의 잔인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이 창이 뜨는 순간, 도저히 무시하고 갈 수가 없다 난 꼼짝없이 갇혀버렸어 애써 다시 들으려고 클릭했지만 돌아오는 건 충격적인 장면뿐 . . . 빨간 심장이 깨진다 그것도 산산조각이 나서. 심지어 마지막 남은 심장의 꼬리 부분은 참혹하게 달랑거리다 떨어진다 이건 영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잔인하잖아 밴드캠프 이렇게까지 나오면 정말이지 난 안 살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