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cifer Morningstar-More than anything
다소 마니아적인 화풍 속에서 지옥의 딸 찰리 모닝스타는 지옥주민들을 속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해즈빈 호텔이라는, 과거형을 연상시키는 이름의 공간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똑바로 마주하고 그 다음을 생각한다.
천국 직원들이 비웃는 찰리의 갱생 프로젝트는 끔찍하고 처참한 살생 한복판에서 홀로 피어나는 희망이다.
오래 전 꿈과 희망이 짓밟혀 실망 속에 자신을 가둔 아빠 루시퍼 모닝스타. 그런 루시퍼에게 찰리는 하나밖에 없는 금지옥엽.
그녀가 원하는 것은 곧 아빠가 원하는 것.
사랑스러운 딸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지켜주고 사랑해줄 유일한 존재.
자신처럼 짓밟히길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찰리는 생각이 다르다.
어린시절 감탄했던 아빠의 마법처럼
꿈은 싸울 가치가 있는 것
‘그 무엇보다도’.
지옥민들을 구할 수 있다면.
결국 서로는 서로의 한 부분.
아빠는 찰리의 꿈을 지원하기로 한다.
Whatever lies in store.
어떤 운명이 다가올지라도.
찰리의 퍼즐 속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루시퍼다.
그 무엇보다도.
찰리는 아빠가 있고
루시퍼는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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