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톡 쏘는 사랑에 빠지고 싶을 때
jb213
2021. 7. 29. 09:00
그럴 때가 있다. 괜히 미치게 두근거리고 싶은 기분
보통 달콤한 봄의 계절에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질 때 포근한 감성에 젖어 사랑을 속삭이게 된다면,
쨍한 여름엔 사이다처럼 톡 쏘는 두근거림이 그리울 때가 있다
여름은 기다림이 짧다
후텁지근한 날씨와 이보다 더 파랄 수 없는 하늘,
그리고 날 기다리지 않을 모양인 태양까지.
단기 처방전이 필요할 때
서둘러 짜릿함을 뒤적인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강렬한 기분에
기꺼이 사로잡힌다
채도는 높게, 명도는 찐한 채도가 드러나게
원색이 가장 잘 보이는 그런 계절
여름나기용으로 제법이다
永彬Ryan.B 의 像极了(정말 닮았어)
다음에 널 다시 본다면
맑은 날이었으면 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역시 우리 둘의 기억이라는 거
물어보고 싶어
네 맘 속에 들어가
같은 감정인지 이해하게 해줘